가을 꽃 코스모스
코스모스하면 코스모스길이 생각납니다.
길가에 늘어선 꽃으로 기억되는 이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인천서구 수도권매립장
이곳엔 서울 인천 경기 3곳의 폐기물을 매립하는 곳입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8년동안 폐기물로 매립한 이 곳에
지반 안정화 단계를 거쳐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름은 드림파크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듯...
막내놈이 고등학교 3년을 김포에서 보내
기숙사로 위문공연하러 자주 다니던 길 바로 옆인데도 몰랐었으니...
아내가 코스모스를 보러가자고 해서 나선 길인데
평생 본 코스모스보다 더 본거 같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가 벌써 많이 진 것을 보아서 늦은것 아닌가 했는데 그것도 기우..
평일인데 불구 이 곳을 찾은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뤘을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만 몰랐나봅니다.ㅎㅎ
아직도 생생한 꽃잎들
코스모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줄줄이..
자리까지 들고 다니는사람들을 종종 발견합니다.
꽃잎들 하나하나 선명한 자태를 드러내고
그유혹을 못참은 벌들은 이 꽃 저꽃 옮겨다니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드림파크 안내도.
이거 구석구석 제대로 보려면 하루 풀로 잡아야할 거 같습니다.
국화밭도 있습니다.
이곳에도 벌은 어김없이 찾아들고
길가의 가로수는 심어진지 오래진 않은 듯..
앞으로 해마다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중간중간 쉼터도 눈에 띕니다.
강자지들도 함께 산책을 나왔습니다.
아마도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많이 심어진 모양입니다.
이 화원엔 계절별로 찾아봐도 괜찮겠네요.
오솔길도
어디서 흘러오는건지 물도 흐릅니다...
다육이도
여름에 빛을 발했던 해바라기가 이젠 고개를 숙이고 타들어갑니다.
산책하다 앉아 쉬기도 하고
숲을 바라보며 가을을 느낍니다.
솟대와 억새풀은 가을의 모습을 더 잘 나타냅니다.
그늘에 햇빛이 간간이 그 모습을 나타내기도합니다.
아가와 함께 찾은 수녀님도 보입니다.
습지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에 빠질 수가 없겠죠..
가을 출사를 나오신 분들 오늘 대박이십니다.
또다시 펼쳐지는 코스모스군락...
와우 여긴 더 많아요.
가보고 싶으시죠?
꽃밭안에서 사진들 찍느라 분주합니다.
꽃밭에 서니 유치(?)한 포즈가 절로 잡힙니다.
가로수들 크기를 보면 미래가 보입니다.
앞으로 더 울창한 공원길을 볼 수가 있을테죠.
한여름 저 곳에 누워 낮잠자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추워지겠지요.
산책하기 너무좋은 날씨입니다.
터벅터벅 걸으며 가을에 함 취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워낙 넓으니 너무 욕심내서 전부 다 보는 것에 구애받지 마시고
조금을 다니더라도 이 곳에 흠뻑빠져
즐기는 하루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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