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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인천

[스크랩] 추억의 똥바다... 송현동 수문통, 수문통 시장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0. 9. 11.

어릴적 친구들과 방과후 놀던 곳

똥바다로 불리웠던 수문통과 수문통 시장...

지금은 철거 및 복개되어 모두 도로 및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아래사진은 1960년대 사진으로 알려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저건 분면 60년대 사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사진...

인천에 처음 고층 아파트가 세워진 건 78년인가 신흥동 삼익아파트가 처음인걸로

기억되는데....

 

그전엔  도화동의 AID 저층 아파트 정도?

분명한 건 똥바다에서 화평동쪽을 바라보며 찍은사진이라는거...

 

물한가운데 수평으로 지나간건...

맞습니다.

이 갯골 한가운데 를 잇는 삼각형 모양의 나무로 된 다리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용도가 저렇게 배를 묶어 놓는 것이 었는지는 모르지만

 

도저히 사람이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할 삼각형 모양의 나무 였는데

이 곳을 뛰어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죠...

그 중 가장 기억나는 친구는 권국환이던가...

안짱다리 모양 양발을 팔자모양이 아닌 반대 ㅅ자모양으로 하고 뛰는 데 절대 안 떨어집니다.

 

한동안 이 곳에서 그 방법을 익힌다고 건너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

물이 빠졌을 때는..  인천 조수간만의 차 큰거아시죠?   적어도 7미터...

 

아무튼 참으로 반갑습니다.  만조때의 똥바다

 

 

지금은 이 모습

복개공사 후 도로 및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이 빠졌을 때의 모습입니다.

벽면의 군데 군데 보이는 구멍에선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오기도 했던기억이...

저 길게 지븅이 보이는 건물이 혹 적십자 병원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 곳은 아마도 수문통 시장 앞에서 공작창 방향으로 찍은 듯...

 

이건 아마도 60, 70년대 사진이 맞는 듯..

 

같은 자리에서 본 지금의 모습 

 

윗사진 파란색 건물 있는 쪽으로 가면 막다른 길에 뚝이 나옵니다.

 

풀이 무성한 이 곳은 철로가 있던 길입니다.

지금 서있는 이 자리는 철로 밑으로 물이 흘렀는데

그 곳도 다 메꾸었군요.

그리고 이 곳에 배수문을 설치...

 

철로는 걷어낸 상태. 

 

이 너머로 수로가 보입니다.

반갑네요.  지금은 복개되어 자취를 감춘 옛 수문통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수문통 시장이 있던 도로입니다.

도로 한가운데 갯골을 복개한 곳 위에 1층인가(?) 목조건축

중앙에 통로를 두고 양옆으로 가게들이...

특징은 항상 어둡고 순대 내장 가게 들이 많아 냄새가 진동을...  

 

이 곳을 찍은 자료사진을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찾게되면 꼭 올려 볼까 합니다.

 

수문통시장의 끝자락에 있는 화평치안센타.. 

건물 좌측 앞과 길건너 가로수 바로 옆에 돌덩어리 한개씩이 보입니다.

과거 이 앞까지 수문통이 이어져 있었던 겁니다.

 

역사적 자료로 보존되어야 할 것이 이렇게 방치가 되어서야 쯧쯧....  

 

 

 

얼마전 옛수문통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 다행한 일입니다.  

자칫 일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을 뻔한 수문통의 모습이

새로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낼 것을 기대해 봅니다.

 

ps) 혹 복개이전의 수문통 시장이나 똥바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 있으면 자료제공 부탁드립니다..   tom4321@hanmail.net

출처 : 언제나 멋진 세상
글쓴이 : 탐앤제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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