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친구들과 방과후 놀던 곳
똥바다로 불리웠던 수문통과 수문통 시장...
지금은 철거 및 복개되어 모두 도로 및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아래사진은 1960년대 사진으로 알려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엔 저건 분면 60년대 사진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사진...
인천에 처음 고층 아파트가 세워진 건 78년인가 신흥동 삼익아파트가 처음인걸로
기억되는데....
그전엔 도화동의 AID 저층 아파트 정도?
분명한 건 똥바다에서 화평동쪽을 바라보며 찍은사진이라는거...
물한가운데 수평으로 지나간건...
맞습니다.
이 갯골 한가운데 를 잇는 삼각형 모양의 나무로 된 다리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용도가 저렇게 배를 묶어 놓는 것이 었는지는 모르지만
도저히 사람이 건널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할 삼각형 모양의 나무 였는데
이 곳을 뛰어 다니는 친구들이 있었죠...
그 중 가장 기억나는 친구는 권국환이던가...
안짱다리 모양 양발을 팔자모양이 아닌 반대 ㅅ자모양으로 하고 뛰는 데 절대 안 떨어집니다.
한동안 이 곳에서 그 방법을 익힌다고 건너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
물이 빠졌을 때는.. 인천 조수간만의 차 큰거아시죠? 적어도 7미터...
아무튼 참으로 반갑습니다. 만조때의 똥바다
지금은 이 모습
복개공사 후 도로 및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물이 빠졌을 때의 모습입니다.
벽면의 군데 군데 보이는 구멍에선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오기도 했던기억이...
저 길게 지븅이 보이는 건물이 혹 적십자 병원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 곳은 아마도 수문통 시장 앞에서 공작창 방향으로 찍은 듯...
이건 아마도 60, 70년대 사진이 맞는 듯..
같은 자리에서 본 지금의 모습
윗사진 파란색 건물 있는 쪽으로 가면 막다른 길에 뚝이 나옵니다.
풀이 무성한 이 곳은 철로가 있던 길입니다.
지금 서있는 이 자리는 철로 밑으로 물이 흘렀는데
그 곳도 다 메꾸었군요.
그리고 이 곳에 배수문을 설치...
철로는 걷어낸 상태.
이 너머로 수로가 보입니다.
반갑네요. 지금은 복개되어 자취를 감춘 옛 수문통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수문통 시장이 있던 도로입니다.
도로 한가운데 갯골을 복개한 곳 위에 1층인가(?) 목조건축
중앙에 통로를 두고 양옆으로 가게들이...
특징은 항상 어둡고 순대 내장 가게 들이 많아 냄새가 진동을...
이 곳을 찍은 자료사진을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찾게되면 꼭 올려 볼까 합니다.
수문통시장의 끝자락에 있는 화평치안센타..
건물 좌측 앞과 길건너 가로수 바로 옆에 돌덩어리 한개씩이 보입니다.
과거 이 앞까지 수문통이 이어져 있었던 겁니다.
역사적 자료로 보존되어야 할 것이 이렇게 방치가 되어서야 쯧쯧....
얼마전 옛수문통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참 다행한 일입니다.
자칫 일부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을 뻔한 수문통의 모습이
새로운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해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낼 것을 기대해 봅니다.
ps) 혹 복개이전의 수문통 시장이나 똥바다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소장하고
계신 분들 있으면 자료제공 부탁드립니다.. tom4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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