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이 동동 전통식혜
옛날에 자주 만들었던 식혜를 오랜만에 만들어보았어요.
식혜는 달달한 맛에 먹잖아요.
끓일 때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보면..못 먹을것 같은데
만들어놓고 나면 그만 망각하고 얌냠~ 먹는다지요?
맛있긴해요. 엿기름의 특유의 향이 그렇게 좋을 수 없거든요.
평소에 드링크음료 절제하고..명절에 식혜를 조금 먹어도 괜찮을것 같아요.
★ 엿기름 1봉지(보통 500g)을 사다가 물 3리터 정도 붓고는 30분정도 두어요.
엿기름이 퉁퉁 불어서.. 국물이 잘 우러나오라고 이렇게 담가 두는거죠.
★ 그리고는 손으로 바락바락~~ 마구 주무르는거에요.
★ 그리고나서 가는 체에 엿기름물을 걸러내세요.
체가 아주 가늘어야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아요.
★ 위에 걸러진 엿기름을 손으로 꼬옥~~ 짭니다.
남은 찌꺼기에도 물을 조금 붓고
이 과정을 두 번정도 반복해주면 더 좋아요.
걸러낸 찌꺼기는 버리고요.
★ 자..이제 앙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3~4시간정도 가만히 둡니다.
★ 보세요. 앙금은 가라앉고 말간 물만 위에 떠있죠?
★ 앙금이 가라앉는동안 밥통에 밥을 고슬고슬하게 1~2인분을 지은 다음..
밥을 위 아래로 잘 섞은 후에 위에 있는 말간 물만 붓고, 앙금은 버려요.
앙금이 많이 섞여들어갈수록 식혜국물이 시커멓게 된답니다.
웃물만 잘 따르도록 조심하셔요.
★ 그리고는 보온인 상태로 3~4시간 방치하다가 뚜껑을 열어보세요.
밥알이 한 10개정도 둥둥 떠오르면 다 된거에요.
더 빨리 삭히는 방법은 밥솥에 설탕을 1~2스픈 넣으면
이 과정을 좀 더 빨리 할 수 있어요. 설탕이 들어가면 밥이 빨리 삭거든요.
★ 다 되었으면 밥알은 건져내서 찬 물에 씻어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식혜물을
그릇에 부은 다음, 밥알은 따로 넣어주면 밥알이 위에 동동 떠서 이뻐요.
그렇지 않고 밥알이랑 식혜물을 같이 끓이면 모두 밑으로 가라앉지요.
먹는데는 지장없지만.. 별로 이쁘지는 않겠죠?
★ 식혜국물을 팔팔 끓여요.
끓이면서 위에 동동 뜨는 거품은 걷워 주시고요.
이 때 설탕을 입맛에 맞게 넣고 끓이면 됩니다.
단걸 좋아하면 설탕을 더 첨가하고요.
맛을 보아가며 설탕의 양은 조절하세요.
생강편을 몇 조각 넣어서 끓이면 국물에 생강의 향이 돌면서 맛있어요.
★ 이렇게 찬 물에 냄비를 담궈 식힌 다음에..
병에 담아 김치냉장고에서 살얼음지게 살짝 얼렸다가
★ 그릇에 낼 때는 식혜국물과 밥 씻어둔 것과
잣 또는 석류알을 동동 띄우면 보기 좋고 맛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