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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열대어와 코카

디스커스의 부화, 번식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2. 11. 13.

디스커스의 부화, 번식  

1. 암수구별  


성숙한 디스커스가 처음으로 쩍짓기 할 때는 암수가 비슷하다. 좋은 환경에서 사육해 왔으면 생후 10 ~ 12개월 되면 짝짓기를 한다. 이때 번식수조에 약 5마리 정도 수용해서 자유롭게 상대를 고를수 있게 한다. 그러나 주위 여건이 충분하지 않을땐 번식수조에 암수를 구별하여 수용해야 한다. 성숙한 한쌍이 만나면 바로 구애활동을 시작한다. 암컷의 생식기 주위는 일직선으로 똑바른 반면 수컷의 생식기 주위는 약간 계단이 나와 보인다.

그러니까 암컷의 생색기는 아래로 향하며 수컷의 생식기 주위는 약간 앞으로 나온다. 뒤에서 다시 한번 다루어 보겠지만, 암수가 만나 정확하게 산란과 수정을 잘 하는 것을 보면 암수가 구별이 쉽게 되나 처음 암수를 고를 땐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가장크고 원기 왕성한 디스커스가 먹이 주는 장소를 지배한다.

항상 가장 작은 디스커스는 눈치보기가 바쁘다. 이런 현상은 디스커스 수조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때 디스커스 브리더는 계속 강자가 약자를 쫓을 때 암수를 결정하여 한쌍을 찾는다고 한다. 주로 공격적이고 머리를 충돌시키고 꼬리로 때리는 것이 수컷이고 온순한 것이 암컷 이라고 한다. 그러나 언제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암컷이 먼저 발정을 하게 되면 투쟁심이 강해지는 경우도 많다.

가장 정확하게 구분을 원한다면 완전한 한쌍이 수용되어 있는 수조에 다른 디스커스를 넣으면 새로 들어간 디스커스가 암컷일 경우 기존 수컷은 반기는 반면 기존 암컷 디스커스가 계속 쫓아 다니면서 공격을 한다.  

2. 번식에 필요한 수질 및 산란

한쌍의 성숙한 디스커스가 준비되면 이제 부화 할수 있는 수질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간혹 한번쯤은 번식이 되나 지속적으로 번식 할 수는 없다. 새로 꾸며진 수조에는 좀처럼 PH가 내려 가지 않으므로 설치된지 오래된 수조를 번식 수조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디스커스의 번식을 위한 PH범위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나 극도의 산성에서 산란한 알은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무정란의 하얀 모습과는 다르다.  

무정란은 하얗게 변하여 곰팡이가 피지만 극산성수에서 하얗게 변한 알은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번식수조의 PH 6 전후가 가장 많은 자어를 볼수 있다고 확답 할수 있다. PH 6 으로 유지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다. 매일 오전에 측정해서 부분 물갈이로 PH를 올려 놓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흔히 PH 상승제나 하강제를 어미 디스커스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PH 상승제나 하강제는 디스커스를 옮길 때 PH 쇼크를 막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부화엔 해만 줄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부분 물갈이를 통해 PH를 올리는 방법이 가장 간편하고 어미로 하여금 산란 의욕을 더욱 촉진 시킬 것이다. 약 6일간 즉 어미 디스커스가 알을 낳고난 뒤부터 어미 몸에붙은 시간, 매일 아침 PH를 체크하여 조금씩 환수를 시키면 치어가 어미 몸에 붙기 시작할 땐 그리 많이PH가 내려 가지 않는다. 다행히 PH가 잘 내려가지 않는 번식수조는 구태여 부분물갈이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번식수조는 너무크지 않은 약 100 L ~ 120 L 정도가 번식을 위한 최적의 수조크기 라고 할수 있다 될 수 있으면 긴 수조보다 정사각형 수조가 바람직 하다.

그러기 위해선 규격 제작된 수조를 구입하는 것보다 별도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사정이 여의치 못하면 수조폭이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디스커스는 저녁무렵 오후 4시 ~ 7시경에 산란하는 것이 보통 이지만 예외도 많다. 많은 물을 환수시키면 즉시 산란 행동을 촉진 한다. 산란이 시작되기 전에 이곳 저곳에 예행연습을 한다. 꼭 알을 낳는 것과 똑같은 행동으로 청소한 곳에 생식기를 붙이고 서서히 올라간다. 몇번이고 연습이 진행되는 순간 수컷은 안절부절 바라다 보고 있다.

정상적인 산란이 시작되면 사육자는 디스커스 생식 돌기 구조를 관찰하여 암수구별을해 두는 것이 좋다. 암컷의 산란관은 수컷보다 넓고 크게 내밀며 오래 남아 있는다. 수컷의 산란관은 좁고 작은 원추형으로 암컷보다 훨씬 짧다. 산란이 시작되면 디스커스 몸 색깔은 점점 어두워 진다. 그러나 종종 꼬리 지느러미만은 밝게 남을 때도 있다. 알을 낳는 동안 계속해서 색변화가 일어 난다. 모든 디스커스가 똑같은 색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몸색이 짙은 디스커스가 그렇지 않은 디스커스보다 부화능력이 우수한 편인 것 같다.

암컷은 산란상에 접근하여 아래서 위로 한줄씩 알을 낳아 붙인다 예외로 옆으로 낳기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알을 낳는 산란상이 PVC,화분이나 벽돌같은 적당하지 않은 것이거나 수컷이 알을 낳는 암컷을 밀어내기 때문에 다른 대용물로 바꾸어주거나 수컷이 암컷을 밀어 내는 원인을 찾아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알은 엷은 노란색 진주알 같으며 직경은 약 1 미리 이다. 뒤집어 놓은 산란상은 비교적 표면이 넓기 때문에 알을 충분히 펼쳐 낳을 수 있다. 알과 알사이가 넓어야만 죽은 알이나 무정란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 전염을 막고, 어미가 죽은 알을 떼어낼 때도 큰입으로 인하여 옆의 알을 먹거나 손상을 입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수컷은 알이 낳아진 한줄 위에 돌출한 생식기를 가까이 붙여 수정한다. 두 마리가 교대로 한줄씩 알을 낳고 수정을 반복한다. 유감스럽게 사육자가 산란 과정을 관찰하기 위하여 가까이 접근하면 산란과 수정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란하는 알의 수는 주위 환경과 영양 공급 그리고 어미크기에 좌우 된다. 마른먹이만 먹여 왔으면 분명히 알의 수가 적을 것이다. 또한 산란 주기가 길어진다.

디스커스 부화를 포기 하는 것이 현명하다. 디스커스에게는 햄버거나 장구벌레와 같이 산먹이 만큼 좋은 먹이는 지구상에서 찾아 볼수 없다 햄버거나 장구벌레(냉동장구벌레 포함)를 먹은 디스커스의 산란한 알의 수는 다른 먹이를 먹은 디스커스보다 2 ~ 3배 많다. 본인의 경우 산란중인 디스커스는 매일 한두번씩 냉동장구벌레와 햄버거를 먹는다. 질병은걱정없고 오히려 더 건강한 것은 자연의 원칙이라 생각한다. 처음 짝을 지어 산란한 알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으나 횟수를 거듭할수록 늘어난다. 알을 다 낳은 뒤 암수가 가슴지느어미로 알을 부채질하는 것은 알에게 산소를 만족스럽게 공급하고 오물과 유기물이 알에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알을 낳고난 뒤 제일 먼저 일어나는 문제점은 서로 누가 알을 돌보는가 다툼이 일어난다. 브라운 디스커스나 레드로얄불루 디스커스보다 터콰이즈 디스커스에게 많이 발생한다. 다행히 부화를 시켜 몸에 붙인 뒤에도 서로 자기가 돌보려고 치열한 싸움이 일어난다. 이렇게 다툼이 일어나면 결과는 좋지 않다. 그중 한 마리가 알을 먹어 버리거나 암수가 다투는 동안 치어들이 젖을 먹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알을 먹는 버릇을 막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시험을 통하여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한예로 망을 쳐 놓은 경우에는 아예 어미들이 알돌보기를 포기하거나 돌본다 하도라도 곰팡이가 많이 피어 부화율이 아주 낮은 편이다. 디스커스가 전부 그런 악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부화되기 전에 알을 먹기를 여러번 거듭하다가 잘 부화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출처: 코리아디스커스/청호아쿠아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