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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상식

퇴행성 관절염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09. 2. 10.


   가장 흔한 관절염의 형태이다. 병원에서 관절염이 있다고 하면 대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주로 고관절, 무릎관절, 손가락의 마지막 마디, 엄지손가락의 뿌리 관절, 경추 및 요추 등에 잘 생기며, 좌우 양쪽에 다 생길 수도 있지만 대개는 한쪽에만 생긴다. 남녀 사이에 비슷한 유병율을 보이며 나이가 들수록 이환율이 높다.

 
 

만약 당신이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느낄 것이다.

 관절을 쓸 때, 또는 쓰고 난 후 아프다.
 날씨가 변할 때, 저기압일 때 관절이 아프다.
 관절을 사용하고 난 후 붓거나 뻣뻣해진다.
 손가락 마디, 엄지손가락 뿌리 부분에 뼈가 뿔룩 튀어 나온 것이  만져진다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대개의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갑자기 심하다가 일 년쯤 지나면 서서히 없어진다. 그러나 관절을 많이 쓰게 되면 다시 재발하게 된다.

- 손가락 관절; 손가락 마디마디의 뼈가 굵어져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 마디가 많이 아프고 뻣뻣하다가 1-2년쯤 지나면 통증은 사라지고 뼈가 울퉁불퉁 자라서 뼈마디가 굵어지게 되는데 이때 손가락을 완전히 구부렸다 펴기가 힘들어 진다.

- 척추 관절;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 및 척추 후관절에 서서히 퇴행성 변화 생기게 되면  허리와 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 체중 부하 관절; 당신의 체중을 떠받치는 다리의 관절-고관절, 무릎관절, 발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가 잘 생긴다. 체중의 부하 및 관절 사이의 마찰 등으로 연골이 서서히 닳아 없어지게 되어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만성적인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무릎관절은 간혹 많이 부으면서 물이 차기도 한다.
 

 

 
 

    특징적인 통증의 부위 및 증상을 듣고나서 간단한 신체 검사 및 X선 검사를 해보면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이 가능하다.

X선 검사에서 관절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관절의 경계부위에 골극, 즉 뼈의 돌기가 자란 것이 보이며, 관절면의 안쪽으로 뼈의 경화현상이나 주머니(cyst) 변형이 나타난다.  

그밖에 관절염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들이 같이 있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간단한 피검사 및 관절액 검사를 해볼 수 있다.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특징적인 현상으로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degeneration)이다. 이는 아마도 관절의 피로 및 마찰로 인한 콜라겐 구조의 변화, 프로테오글리칸 생성의 변화, 그리고 관절액 및 연골 세포 기능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는 듯 하다. 그밖에 국소적인 해부학적 구조의 영향 및 뼈의 탄성도 및 연골에 가해지는 부하 등도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이다. 그밖에 이미 관절 자체에 이상이 있는 질환, 즉 류마티스 관절염, 선천적인 고관절 탈구, 뼈의 무혈관 괴사 등이 있을 때 2차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험 인자로 비만(혹은 과체중), 관절을 무리하게 반복적으로(과다하게) 사용, 관절 주위 근육의 근력 약화 등이 있다. 얼마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통계에 의하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더 잘 생기며 BMI가 클수록, 나이가 들수록, 도시보다는 농촌에 사는 사람이 더 잘 생긴다. 일본의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를 선호하는데 이런 자세를 젋었을 때부터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해오면 나이들어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긴다고 한다. 그밖에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 나이들어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잘 생기며, 체중의 증가는 특히 여성에서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낮거나 기타 갑상선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진행성(결절형) 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긴다고 한다.
 

 

 
 

  게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는 단순한 진통소염제에서부터 최근 위장 장애를 최소화한 COX-2 억제제 등이 많이 쓰이고 있다. 물리치료는 열/냉치료 및 전기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있으며 운동은 주로 대퇴근(무릎 위쪽의 허벅지 근육)의 근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을 해주고, 전반적으로 체중을 줄여줄수 있는 운동을 해준다. 주사치료 요법으로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 및 관절 윤활 성분인 하이아루로닉산 등을 관절강내로 주입하는 치료가 있고, 최근에는 증식 요법으로 알려진 프롤로테라피 등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최근 도입되고 있는 치료법으로 녹차가 실험적으로 유발된 관절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글루코사민도 염증 반응 물질을 억제하여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아직 좀더 연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실제적으로 대부분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자기 스스로를 잘 관리해 나가면 어느 정도 불편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어떤 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목적과 결과가 달라진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어떤 운동을 어떤 방법으로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지 배운 다음 실시하자.  근육 강화 운동은 당신의 아픈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추천되는 운동이다. 걸을 수 있다면 걷는 운동이 시작하기 좋다. 걷기 힘들면 일단 고정식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던지 아니면 팔운동부터 시작해라. 수중 운동도 좋은데 혼자보다는 여럿이 같이 하는 수중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에도 가기 힘들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태극권 운동을 해보자. 근력 운동도 되면서 각각의 관절을 운동시키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역할도 하며 균형감각도 좋아진다. 매일 온몸 구석구석의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에서 모두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움직이면서 천천히 리듬을 유지한다. 절대로 관절을 휙휙 돌리거나 반동을 주면서 운동하지 말자. 또한 숨을 참지말고 서서히 들이쉬고 내쉬면서 해야 근육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서 근육의 피로가 줄어든다. 운동하면서 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자. 많이 붓고, 염증이 심한 관절의 운동은 피한다. 운동하다가 새로운 관절의 통증이 느껴지면 더 무리해서 하지 말자. 운동을 멈춘 후 2시간이 지나도 계속 아플 때 아마 당신은 무리하게 관절 운동을 한 것이다. 통증이 며칠이 지나도 계속 되면 병원에 가보도록 한다.   

 몸무게를 줄이자; 정상보다 늘어난 몸무게는 당신의 허리, 발, 무릎, 고관절에 그만큼의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돼서 통증과 퇴행성 변화를 유지 및 악화시킨다.

 관절에 좋은 건강 식품; 물론 관절염을 치료하는 특별한 음식이나 식품은 없다. 하지만 과일, 채소, 미가공 곡류들을 많이 먹음으로써 당신의 체중을 조절할 수 있게 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돼서 관절염을 극복하기가 쉬워진다.

 열치료/냉치료; 열치료는 통증을 줄여주고,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며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운동하기 전에 가볍게 관절을 열치료로 워밍업 시키면 좋은데 쉽게 할수 있는 방법은 15분 정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들어가 몸을 덥히는 것이다. 혈압이 높거나 혈액순환이 좋지 않고 관절 주변에 감각이 무디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냉치료 역시 열치료의 효과와 비슷하지만 특히 운동 후에 관절이 붓거나 염증이 갑자기 심해질 때 해주면 좋다.  

 적절한 신발을 신자; 당신의 체중을 지지할 수 있는 편안하고 구션이 좋은 신발을 신어라. 특히 다리쪽의 관절이나 허리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긴 경우 필요하다.

 이완 요법을 배워서 해보자; 명상이나 자기 암시, 단전 호흡 등을 하면서 온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통증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처방한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한다; 약을 먹다가 좀 좋아지면 안먹고 아플때만 먹으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하루 중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전반적인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 줄 수 있다.

그밖의 관절염 관리 요령

 늘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세워본다. 관절염 때문에 생활을 제대로 못해서 힘들어 하지 말고 자기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지고 관절염을 조절해 보려고 노력한다. 단순히 의사가 하라는데로만 수동적으로 약 먹고 주사맞고 물리치료 받는 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관절염이 뭔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 치료 방법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적극적으로 자기가 자신의 병을 관리하려 노력할 때 치료효과도 높고, 생활하기도 훨씬 편해진다.

 보조기를 이용해보자; 무릎이 아픈데 억지로 아픈다리를 질질 끌고다니면서 걷지말고, 무릎에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지팡이를 짚어서 체중의 부하를 줄여보자. 마찬가지로 손의 관절에 염증이 있는데 통증을 참아가면서 손에 힘을 주는 일을 하지 말고 다양한 생활 도구나 편리하게 만든 장치 등을 이용해서 손가락 관절을 이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한다.  

 자신의 한계를 알자; 몸이 지치고 피곤하면 쉬어라. 관절염이 있으면 쉽게 피로해지고 근육도 힘을 못쓰게 된다. 쉬면서 낮잠도 자면서 몸을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신의 손가락에 힘을 주는 동작을 피해라; 예를들면 손에 쥐고 다니는 핸드백보다는 어깨에 매는 숄더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병의 뚜껑을 열때도 뜨거운 물에 담가서 뚜껑이 약간 느슨해졌을 때 손바닥의 압력을 이용해서 열든지 아니면 병뚜껑을 열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자. 당신의 손가락에 힘을 주거나 비틀어서 억지로 열려고 하지 말아라.

 일을 할 때 무게를 여러 관절에 분산시켜서 해라; 즉, 무거운 후라이팬을 들 때 한손으로 들려 하지 말고, 두손을 이용해라. 무릎이 아프면 반대쪽 손에 지팡이를 집고 걸어라.

 정기적으로 쉬면서 몸을 이완시키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나쁜 자세는 체중을 한쪽으로 쏠리게 하여 한쪽의 인대나 근육에 무리를 가하게 한다. 자세를 좋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걷는 것이다. 빨리 걸을수록 근육들이 좀더 당신을 똑바로 서게 만들 것이다. 수영도 자세를 교정하는 데 좋다.

 당신의 강한 근육과 큰 관절을 이용하라; 유리문을 손으로 밀려하지말고 몸전체를 기대서 열어라. 물건을 집을 때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구부려서 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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