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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아름다운時

꽃그늘에 앉아 - 안경애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6. 2. 15.

꽃그늘에 앉아 - 안경애


    꽃망울 속에서
    파르르 봄꽃 피어나듯
    나도
    꽃피던 날 있었지

    장미꽃 향기 따라
    팔랑팔랑 나비춤을 추듯
    날 바라보던 눈길에
    꽃 웃음 웃던 날

    아,
    지금도
    꽃향기 사뿐 날아오를 때
    꽃 핀 스무 살 순이

    잠시 눈을 감고
    잇빛(분홍빛) 꽃이 되어
    잠시 흔들린다
    수줍은 듯 사뿐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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