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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아름다운時

장미의 유혹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2. 6. 8.



장미의 유혹
                      예닮김정숙
테초부터 
붉게 물들지도 않았으리
피를 토하 듯 가시 돋치며 
찌르지도 않았으리
내 눈 밝아지면서
붉은 정열로 
정욕의 눈엔  
가시마다 절규로 
수천 가지 유혹의 몸짓
천 년 사랑의 전율
손끝에서 머리끝까지
헐몬의 이슬로 모세혈관을 타고
목마른 입술로 가시 돋친 운명
꿈틀거리는 온몸을 타고 할퀴고  
때론, 부드러운 그대 입맞춤  
그리움 찾아 타들어갈 듯
오늘도 붉은 몸뚱이 
활화선인냥 햇살처럼 눈 부신데 
누구라서 그 빛 꺾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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