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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와 낭송시

[스크랩] 고도원의 아침편지 - 어루만짐 ( 4월 9일)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0. 4. 14.

          님~ 봄꽃내음속에 봄향기 가득 담으시는 행복한 하루되세요~~*
      
      그녀가 나를 아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그녀는 내 팔을 어루만지거나 목을 긁어주면 
      내가 차분해진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는 또 
      내 머리를 긁어주고 내 귀를 문질러주었다. 
      그녀의 그런 어루만짐에 나는 편안해졌고, 
      안절부절 못하는 일이 줄었다.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과 고요가 있다. 
      - 존 엘더 로비슨의《나를 똑바로 봐》중에서 -
      *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난치병 환자의 체험글입니다.
      유심히 지켜보고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고
      아픈 몸과 마음에 기쁨과 고요가 찾아옵니다.
      '건강하다'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깊이 멍들고
      지쳤을 때 누군가 사랑과 정성으로
      지켜보고 어루만지면 다가오던 
      병도 한걸음 물러갑니다. 
      기쁨과 고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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