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
수명
5 년이상
수질
약 알카리성
사육난이도
용이
크기
10 cm
번식난이도
용이
적정온도
22-28 도
혼영난이도
보통
학명: Cichlasoma Nigrofasciatum, 영명: Convict(죄수), Zebra Chiclid (얼룩 시크리드) 니그로의 무니에서 나온 이름입니다.//사진참조//
한국에서는 학명의 앞머리를 따서 '니그로'라고 부르는데 니그로는 라틴어로써 '검정'이라는 말로써 학명의 번역은 '검정줄 시크리드'라고 할수 있습니다.
[니그로의 종류] 엔젤, 디스커스와 마찬가지로 같은 시크리드과인 니그로 또한 뚜렷한 세로의 검은 줄무니를 띄고 있습니다. 미국 프로리다 쪽에서 분포하는 니그로의 일부는 알비노 형질이 있어서 (눈동자가 붉지는 않으나) 몸의 색이 핑크빛을 띄는 '핑크 칸빅'이 있습니다. 또한 플로리다 열대어협회와 미국 중서부 열대어 협회에서 만들어낸 변종으로 Long-Fin (긴 지느러미)와 무니가 깨어져서 '마블'형태를 하고있는등 여러 변종도 현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암수특징] 통상 한배에서 같이 태어난 치어라면 숫컷의 크기가 더 큰것이 정상입니다. 문론 가계에서 구입할때 암컷이 더 크다면, 부모나 탄생의 시기가 달라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부분 암컷의 무니가 더 진하고 화려하며, 줄무늬가 대조적으로 보이고, 산란기간에 임박하면 배부분이 붉은 반점들이 생기고, 몸색이 검푸르게 변하기도 합니다. 숫컷은 암컷에 비해서 지느러미가 길고, 암컷은 산란당일에는 산란관이 많이 삐져 나옵니다. 성어의 크기는 10센치 전후로 자라는데 간혹 3센치밖에 되지않는 작은 (작아도 나이는 되는) 암컷이 산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번식특성] 니그로의 특징중 하나는 번식을 1년에 8-9번 가량 하는것 입니다. 번식일은 '보름달'전후로 이루어 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에서는 이 기간이 정확히 지켜지지만 인공적인 상황에서는 기간이 바뀔수도 있다고 연구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오랜기간 니그로를 사육한 결과, 매번 보름달에 맞추어 번식이 이루어 진것으로 보아, 보름달에 번식하는 특성을 볼수 있었습니다. 번식은 엔젤과 디스커스와 같은 경우로 첫 몇번은 부모가 알을 먹는등 실패할수 있으나, 실망하지 마세요.. 이후 반듯이 성공합니다!
[관상용으로의 니그로]
먼저 열대어를 기르는 참 기쁨이라면 기르기도 쉬우며, 아름다움 열대어를 멍하니 처다보는 즐거움, 또 번식이 쉬워서 새끼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는것일 겁니다. 이에 한가지 추가로 시크디드의 참된 즐거움이라면 아마 부모가 자식을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인데.. 니그로는 그 어떤 열대어보다 그 정성을 잘 볼수있는것이 진짜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초심자에게 권하는 니그로]
먼저 반듯이 60센치 길이에 높이 30센치 이상되는 어항이 있어야 합니다. 더 작아도 되지만, 니그로의 참된 매력을 볼수 없으며, 또한 부모고기에 스트레스가 많아 집니다. 크기가 작은 시크리드인 니그로는 본성적으로 작은 (30-45cm정도)영역을 가지지만, 이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필살적이 됩니다 (성격더러운 고기라는 이야기는 이것을 말하는 거겠죠). 어항바닥에 너무 밝은색의 모래/자갈을 피하시고 어두운색의 모래/자갈을 사용하세요. 니그로는 흔히 모래/자갈을 움직여서 자기가 마음에 드는 집으로 만드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반듯이 각이 없는 부드러운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어항 용량에 맞는 여과기를 장착하시고 사이클하셔서 고기가 살기에 알맞게 여과박테리아를 성숙시킵니다. PH는 7.0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저의 실험에서 6.5에서 8.0까지 죽지 않는 상황에서는 번식이 이루어 졌습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가지 중요한것이 있다면 온도는 반듯이 25-27도로 맞추는것이 번식에 중요한 요소 입니다.
고기를 넣기전에 입구가 10센치 가량인 동굴을 (컵/머그...또는 흙으로 구워진 화분으로 대신할수 있습니다) 넣어야 합니다. 동굴의 위치는 어항 구석에 자리를 잡고 가능하면 양쪽이 뚤려있는 동굴이 좋습니다. 동굴의 뚤어진곳이 앞을 향하게 해두시면 사육자가 산란모습을 쉽게 구경할수 있습니다. 자리를 잡은뒤 엉성엉성 인조 수초등으로 입구 앞을 약간 가려두시면 고기의 스트레스가 적어집니다.
이렇게 해두고 암수 한쌍의 (엔젤, 디스커스처럼 쌍을 잡는것 없음. 암수 각각 한마리씩이면 번식 가능) 니그로를 넣고 적응시키며 기다립니다.
산란은 암컷이 동굴 안쪽윗면에 옅은 보라색의 알을 수백개 갸량 낳는데.. 암컷은 동굴에서 지키고 숫컷은 구경하는 사육자를 협박하는 행동을 볼수 있습니다. 이때 어항의 크기가 적거나, 어항의 등이 밝거나, 주변이 너무 시끄럽거나, 구경하는 사람이 잣으면 숫컷의 스트레스로 암수가 다투는 일이 많아 집니다. 이 경우 가능하면 어항의 불의 켜지 마시고, 수건/천 등으로 가려서 안정을 취하게 하시고.. 그래도 다툰다면 '다니오'등의 작고 빠른 고기를 4-5마리 넣으세요. 니그로는 베타의 경우처럼 부성애가 무척 강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숫컷이 무척 난폭해 집니다. 다니오가 여럿있으면 니그로 부부는 보호 본능으로 암수가 똘똘 뭉쳐서 둥지를 지키게 됩니다 (다니오는 수가 적거나 숨을곳이 없으면 숫 니그로에게 죽임을 당하는 수가 있습니다)
알은 3일경 후면 부화해서 꼬물거리는 올챙이상태로 1주지나고, 총 10일이후 .5센치 크기가 되면 해엄쳐 날기 시작합니다. 꼬물거리는 동안에 어미들이 치어들을 입에 물고 여기저기로 옭기기도 하고, 입으로 물어서 씻어주기도 하는 아름다운 모습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치어가 해엄치기 시작하고 2-3일 후부터 먹이를 먹일수 있습니다. 먹이는 생먹이로 실지렁이 브라인 슈림프등을 잘먹으나, 그냥 사료/플레이크를 작게 부수어서 먹여도 잘 먹습니다. 먹이의 크기가 너무 크면 어미가 입에 넣어서 무수어 먹이는 모습을 볼수도 있습니다. 일단 치어들이 날기시작하면 숫컷을 퇴출시켜도 좋고, 치어는 1-2달 가령에 분리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분양, 물고기 가게들에 가져가면 먹이를 살돈정도는 벌수 있습니다)
활발한 성격에 잘 죽지않고 번식이 용이한 매력이 니그로의 매력중에 큰것일 것입니다. 치어의 앙증맞은 모습을 보면서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구경을하고, 작은생명의 귀중함과 부모의 희생을 아이들에게 보여줄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입니다.
이번 겨울 크리스마스 선물로... 60센치의 긴 어항을 하나 싼타께 기도해 보세요!
[열대어 경력자에게 권하는 니그로]
원래 열대어를 오래 기르면서 경력이 붙어서 20-30종의 물고기를 번식하고 나면 이제는 뭘할까 열대어가 재미가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아로와나'처럼 초 대형어나 '폴립테루스'같은 고대어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금붕어, 디스커스, 구피처럼 개량을 하는 물고기 쪽으로 빠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니그로를 권하는것은 니그로가 개량을 할수있는 물고기일 뿐 아니라, 어항이라는 작은 생태계 안에서 삶의 기쁨도 선사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번식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꽤나 적은 어항에 한쌍의 시크리드를 넣고 번식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2-3차레 번식을 했다해도 참으로 시크리드의 습성이나, 니그로의 특성을 보시지는 못했을 겁니다. 먼저 120센치가량의 긴 어항을 마련하시고 양쪽끝에 2개의 동굴을 설치해서 2쌍의 니그로를 사육해보세요. 서로 경계선이 끝나는 중간쯤에 몇개의 멋진 유목을 장식하세요. 산란기간이 되면 암컷은 각자의 동굴을 지키고 숫컷은 경계선까지 와서 보초를 서는등 멋진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또한 번식이 이루어지는 기간에 먹이를 주면 암컷과 숫컷이 서로 교대하는 모습, 숫컷의 희생정신을 구경할수 있고, 또한 한쪽의 니그로만 밥을줄때 반대쪽의 니그로 부부가 취하는 행동을 구경하면.. 웃음을 참을수 없을 겁니다.
산란후 어항에 몇개의 유목을 더 설치하세요. 부모들이 치어들을 작은 무리로 만들어서 몰고 다니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치어들이 유목근처를 헤엄칠때 서로 줄을 서가면서 차레로 지나가는 모습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또한 간혹 양 어미와 치어무리가 지나다 엇갈릴때 치어들이 서로 섞이고.. 또 길읽은 치어라 이리왔다 저리갔다 방황하는 모습을 보시면..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보는듯.. 시간 가는것을 잊으실 겁니다.
이미 존재하는 열대어를 다 부화해본 열반의 경지에 이르른 열대어 경력자 남편에게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을 하시는분들, 이것 저것 미친듯 번식을 하면서 작은 물고기의 생명과 삶에 대해서 잊어버린 분들, 번식실험대상이 아닌 참으로 작은 자연의 모습을 어항속에 담고 싶은 여러분들... 이번겨울에 니그로와 함께 취미를 새로이 시작하시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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