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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편지와 낭송시

고도원의 아침편지 - 장대비 ( 9월 7일)

by 꿈바다와 등대지기 2012. 9. 7.

 님~ 환절기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맑은햇살처럼 고운미소가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장대비   
      그림에 주룩주룩 장대비가 내린다.
      산 아래 바위는 둥둥 떠내려가고
      다리 아래 빗물은 콸콸 흘러간다.
      나뭇잎 사이 빗방물이 후드득
      소리치며 떨어지고
      강물 위로 모락모락 안개가 피어올라
      산자락을 덮는다.
      산과 나무와 사람이 다 젖었다.
      그림마저 물비린내 난다.
      - 손철주의《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중에서 -
      * 올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습니다.
      온 땅의 산과 나무, 집과 사람이 다 젖고
      눅눅한 물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는 내려야 합니다. 아무리 축축하고
      눅눅해도 장대비가 쏟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땅도 살아나고 들판의
      곡식도 영글어 갑니다.